누구나 아지트처럼 가는 곳이 있을것 같다.
울적할때, 기분좋을때 언제 가더라도 기분좋은 그런곳.
나에게는 그런곳은 청량리에 있는 코테사키라는 숙성회 집이다.
올해 초 우연하게 인스타에서 포스팅 된 짧막한 글을 보았는데, 너무 내스타일 이라서 단걸음에 달려갔었다.
그리고 2달 간격으로 1,2번씩 가곤 했었다.
개인적으론 청량리의 숨겨진 맛집이라 생각했는데, 요새는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이 어렵다, 특히 주말.
맛좋은 퀄리티, 멋진 분위기, 그리고 사장님의 진중하고 깔끔한 모습! 어느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곳이라 생각한다.
코테사키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5길 7 1층
매주 월요일 휴무
코테사키라는 말은 일본어로 <손 끝>이라고 한다.
진정한 손맛에 자신이 있다는 포부가 느껴지는 가게명이다.
숙성회 2인분 시키면서 맥주 한잔 시원하게 한잔 먼저 -
거품이 몇분동안 보글보글 탄산이 터지고 있다. 아..벌써 기분이 좋네요.
메인인 숙성회 이다.
이격이 53000원, 너무나 알차다.
계절마다 약간씩 제철회로 변경 되고 있는데, 이제 막 가을로 들어서서 생선의 종류도 좀더 흰살생선이 많게 구성 되었다.
추석때 가족 식사 할때 다른 곳에서 게살고로케를 먹었는데, 먹으면서 아..코테사키 가고싶다 생각했다.
속이 꽉찬 게살고로케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게살고로케는 코테사키의 킥!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메뉴를 일부 변경하면서 새로 추가된 아게나스
간장에 가지를 저린 메뉴인데, 개인적으로 후식으로 먹기에 정말 좋았다!
청량리가 요새 핫해진지 꽤 되어 식당들이 젊은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때부터 청과물시장, 경동시장 많이 오가곤 했는데, 이런 새로운 변화를 보는게 굉장히 낯설면서도 재미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이런 힙한 식당 하나씩 생기는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진주같은 식당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치는건 삶을 지탱하게 하는 소소한 즐거움 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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